진안군이 최성용 군수권한대행 체제로 본격 전환됐다. 이항로 군수가 지난 15일 오후 3시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 구속된 데 따른 것이다.
최성용 군수권한대행은 지난 18일 국장, 실·과·소장 및 읍·면장 등 간부공무원 회의를 소집하고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무원의 복무점검과 비상연락 체계유지 등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또 군정 혼란 상황에 편승한 무사안일 행태와 직무 소홀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이날 최 대행은 당면 현안과제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특히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한 차단방역을 이행할 것과 봄철 산불 예방, 해빙기 안전대책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 대행은 “정말 어깨가 무겁다. 흔들림 없이 군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이 적극 협조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군수님이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우게 된 만큼 모든 공직자들이 슬기를 모아 대처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그동안 추진해 오던 사업들을 누수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공직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