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20일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이하 게스트하우스)를 개관했다. 마을만들기센터 인근 진안읍 진무로에 마련된 게스트하우스는 진안에 정주 의사를 가지고 있는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이며 지방 소멸위기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지상 1층 292㎡ 규모로 신축됐으며 교육실, 상담실, 게스트 룸(5개),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7년 실시설계 용역 후 여러 차례 귀농·귀촌 관련 단체와의 실무 협의를 거쳐 진안고원 청정 이미지에 부합하는 친환경 목구조로 설계하고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군은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 대응전략으로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 정착과 관내 유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신축했다. 이를 위해 군은 앞서 지난 2016년 전라북도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에 응모해 임시 거주시설 예산으로 모두 7억 5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게스트하우스의 시설 운영 및 관리는 군에서 직접 담당하며, 상담은 진안군 귀농·귀촌인협의회(회장 박영복)에서 맡는다.
지난 1966년 10만 명 이상 주민이 정주하던 진안 지역은 점차 인구가 감소해 2005년을 기점으로 3만 명 선이 무너졌다. 현재에는 2만5000명 수준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군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진안의 여러 정보를 습득하는 종합안내 창구가 될 것”이라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진안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