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아닌 실패를 다루는 ‘실패박람회’가 오는 6월 전주에서 열린다.
실패박람회는 시민들이 다양한 실패 경험을 자산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응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전주시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와 ‘2019 실패박람회’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시와 행안부는 실패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 구성 운영 △공동 홍보 △제도 개선사항 발굴·개선 협력 △재도전 프로그램 연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실패박람회는 전주, 대전, 대구, 강원 등 4개 자치단체에서 열린다. 기초단체는 전주시가 유일하다.
우선 강원 알펜시아리조트 5월 9∼11일, 대전 대전컨벤션센터 5월 19∼23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6월 11∼13일, 전주 6월 26∼28일 순으로 권역별 박람회가 열린다. 이어 오는 9월 서울에서 종합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주 박람회 장소로는 전주한옥마을 일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전주 박람회는 당장의 성공보다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실패 사례에 주목할 예정이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전주 만의 특색이 묻어나는 문화·전시·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박람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