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1000만명을 돌파했다.
또 한옥마을에 집중됐던 여행객의 발걸음이 전주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전주 전체 방문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수를 집계한 결과 내국인과 외국인 등 총 1053만9700명이 한옥마을을 찾았다.
내국인 관광객(1040만3038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연령층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20대가 219만1799명(2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08만3994명(20.0%), 40대 200만8377명(19.3%), 50대 169만6227명(16.3%), 60대 이상 142만8563명(13.7%) 등이 순이다.
외국인 관광객(13만6662명)의 출신국가를 보면 중국이 41.4%(5만65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1.9%(1만6272명), 미국 7.5%(1만198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2017년·11만1937명)에 비해 22.1% 늘어난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1098만5096명)과 비교할 때 내국인 관광객이 5.3%(58만2058명) 줄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한옥마을 전체 관광객도 5.0%(55만7333명) 감소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내외 관광소비층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글로벌 문화관광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주를 찾은 누적 방문객은 총 565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시가 방문객의 밀집도를 분석한 결과, 과거 한옥마을에 집중됐던 양상에서 덕진공원 인근과 서부신시가지 주변으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