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부터 전북지역 10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감사내용과 수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실시하는 감사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감사는 지역위 운영현황, 조직관리상황과 규모, 지역 내 현안해결 노력 등을 두고 평가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지역위원장에 대한 각 지역 내 평판 등 여론도 수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당무감사가 연말부터 본격화 할 총선 후보 공천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감사내용과 수위, 방식 등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감사가 총선을 앞두고 중간 평가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천과 별개로 조직강화 차원에서 감사를 실시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현직 의원이 중심인 지역위원장만 평가대상이고 정치신인은 포함되지 않아, 향후 공천심사에서 형평성 문제가 빚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단수·전략공천보다 새 인물을 수혈할 수 있는 경선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당 관계자는 “지역별 조직운영 상황을 점검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