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광주광역시의회에 임실 토양정화업체와 관련, 광주시가 등록철회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송 의장은 26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호남권 광역의회의장단협의회에 참석,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에게 “광주시에 변경등록한 토양정화업체가 대구 버스업체에서 발생한 오염토 260톤을 임실로 반입했다”며, “처리시설 인근의 옥정호는 임실·정읍·김제·전주시민이 사용하는 상수원이어서 도민들의 불안감과 등록해준 광주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송 의장은 “전북도에서 광주시에 토양정화업 변경등록 처분을 철회하거나 업체가 시설을 자진철회하도록 중재해줄 것을 요청했고, 임실군민들이 오염토 반출을 촉구하는 집회까지 열고 있다”며, “광주시의회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제도개선 등 협력할 사안이 있으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자치입법권 확대와 자치조직권 탄력 운영을 담보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수서발 고속철도(SRT)와 코레일 고속철도(KTX)·전라선 증편도 한 목소리를 냈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