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미래 상용차 산업’ R&D 공모 대비 사업단 꾸린다

산업부, 내년 초 R&D 공모 후 사업 시행
전북 소재 기업이 주관기관인 경우만 공모 신청 가능
도, 전북 소재 기업·연구소 등 의견 반영해 23개 과제 선정
3월 중 업체 대상 설명회, 5월 중 혁신성장사업단 구성해 대비

전북도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사업 시행이 1년 가량 단축된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미래 상용차 산업)의 R&D(연구개발) 공모에 대비하기 위해 혁신성장사업단을 꾸린다.

R&D 사업 추진에 있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조하고, 지역 내 자동차부품업체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R&D 공모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 1월 예타 면제 대상 사업 발표 당시 R&D 사업은 2020년 예산반영 후 추진한다고 밝혔다. R&D 사업인 미래 상용차 산업도 올해 중앙부처의 예산 심의 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사업이 시행되는 것이다.

26일 산업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중에 R&D 사업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R&D 사업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인 만큼, 전북지역 기업 우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R&D 사업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시 전북에 소재한 기업이 주관기관인 경우에만 사업 공모에 신청하도록 한정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의 모든 기관을 전북도 소재 기업으로만 한정할 경우 R&D 지원의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기술력이 있는 타 지역 기업·연구기관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전북 소재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R&D 공모 사업에 대비해 도내 기업·연구소·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한 23개 과제를 선정했다.

전북도는 오는 3월부터 380여개 도내 자동차부품기업을 대상으로 R&D 공모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고, 5월에는 혁신성장사업단을 구성해 기업 컨설팅 등 R&D 공모 사업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미래 상용차 산업의 선도 사업인 ‘친환경 고기능 상용·특장부품 고도화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상용·특장차 기술개발과 안전성평가·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44억 원(국비 95억 원, 도비 24억 5000만 원, 군산시 24억 5000만 원)으로, 올해에만 65억 원(국비 45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10억 원)이 투입돼 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미래 상용차 산업의 예타 면제로 사업 시행이 1년가량 단축되면서 내년 초 진행될 R&D 공모 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혁신성장사업단을 구성할 방침”이라며 “올해에는 선도 사업을 추진해 미래 상용차 산업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