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북현대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의 기록 행진이 계속된다. 해마다 기록을 써 내려가는 이동국. 그가 내딛는 걸음마다 K리그의 역사로 기록된다.
올 시즌 5년 만에 전북의 캡틴을 다시 맡게된 이동국은 K리그 최초 80(득점)-80(도움) 클럽 가입과 300 공격포인트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으로 1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올 시즌 10개의 공격포인트만 기록하면 300 공격포인트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여기에 5개의 도움을 더하면 K리그 최초의 80-80클럽에도 이름을 올린다.
최다 득점 기록도 골을 기록할 때마다 갈아치우게 된다. 이동국은 통산 215골을 기록, 2위인 수원의 데얀(186골)과 차이가 크다.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2009년 이후 무려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어 11년째 두 자릿수 득점이 가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공격 포인트만큼 의미 있는 기록이 바로 경기 출장 부문이다. 이동국이 출전한 경기 수는 504경기. 리그 전체로는 3위인 기록이지만 1위 김병지(706경기)와 2위 최은성(532경기)은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라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필드 플레이어로는 이동국이 1위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 29경기 이상 나설 경우 역대 2위로 올라선다. 이동국은 지난해 35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이 기록도 충분히 달성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기록도 빠질 수 없다. 아시아 대표 골잡이로서의 자격도 충분하다. 이동국이 ACL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골은 모두 36골로 ACL 통산 최다 골이다. 수원 삼성의 데얀도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올해 수원은 ACL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1979년생으로 불혹을 넘긴 이동국이 전북현대의 주장으로서, K리그의 레전드로서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