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0%p 상향한 3억4000만 달러로 잡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출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가공식품에 치우친 농수산식품 수출품목 다양화를 위해 수출경쟁력 강화품목을 육성하는 한편 글로벌 마케팅 유통망 지원 사업 등을 36억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할 방침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3억1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은 익산에서 생산되고 있는 삼양의 불닭볶음면과 사조 해표 김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미국과 독일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지난 2017년도와 비교할 때 도내 면류 수출실적을 3.3배 이상 끌어올렸다.
김의 경우 전년보다 수출 증가 폭은 크지 않았지만, 다른 수출품목 합계보다 높은 1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이외에도 전북지역 농수산수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는 삼해상사, 대상, 하이트맥주, 롯데주류, (주)농산, 참프레, 하림 등으로 조사됐다.
도는 올해는 배와 토마토를 수출전략육성 품목으로 지정했다. 또 자체적으로 해외 유통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농가를 시장개척단으로 파견하고, 현지 판촉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