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리그1, 대장정 막 올린다

전북현대, 대구FC와 전주서 개막전 격돌
이동국 원톱에 한승규 문선민 양쪽 날개
3·1절 100주년 행사 등 즐길거리 풍성

‘KEB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현대와 FA컵 우승팀 대구FC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전북현대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9 K리그1 개막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새로 부임한 모라이스 감독 지휘 아래 문선민과 한승규, 최영준, 이근호, 김민혁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모라이스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이번 개막전에는 주장으로 선임된 이동국을 필두로 문선민과 한승규가 양 날개로 나서며 공격을 책임진다. 로페즈와 손준호, 최영준이 허리를 책임지고, 최철순,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가 수비에 나설 전망이다.

전북은 이날 승리를 기록하면 리그 홈 개막전 8연승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전북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성남이 2차례 개막전 패배의 제물이 됐고, 대전과 부산, 서울, 전남 그리고 지난해 울산이 개막전에서 전북에 무릎을 꿇었다.

홈 개막전 8연승이라는 기록 달성의 선봉장으로 로페즈가 꼽힌다.

전북에서만 4년 차를 맞은 로페즈는 올시즌에 앞서 리그 내 외국인 선수가 뽑은 올 시즌 K리그에 가장 큰 활약을 펼칠 선수로 선정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개막전을 치를 대구도 만만하게 봐선 안 될 상대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대구는 비시즌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등 리그를 신중하게 준비해왔다. 지난 시즌 K리그1 도움왕 세징야의 전두지휘 아래 에드가와 김대원이 공격을 주도한다. 대구는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개막전을 치르는 전북현대는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와 왕기석 명창의 애국가 제창 등 3.1절 10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또 입장 팬 2500명을 대상으로 서울우유에서 후원하는 음료와 주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은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전북과 대구의 경기는 JTBC, JTBC3 FOX Sports를 통해 1일 오후 2시부터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