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산농협 조합장 선거는 치열한 3파전으로 치러진다.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재도전에 나선 정기표(전 군의원·71), 처음 도전한 김기육(이장단 협의회장·48)·박동선(전 농협 상임이사·63) 후보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월등하게 앞선 후보가 없다는 판단 속에 선거판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어 선거 후 심각한 후유증이 염려되고 있다.
정기표 후보(기호 1번)는 고창 무장면 덕림초와 고창중, 전주상고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건설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는 “40년간 기업을 운영하며 다져온 인맥과 경험을 토대로 마지막 봉사를 위해 출마하게 됐다. 이윤 창출을 위한 자립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정책 등을 통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김기육 후보(기호 2번)는 무장면 영선중·고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운산농협이 많이 정체되어 왔고,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때이기에, 조합에 활력을 불어넣고 희망을 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그는 “공개 경영과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최우선하고, 원로 조합원 복지 확대 및 여성·다문화 가정의 권익향상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동선 후보(기호 3번)는 무장초와 영선고, 성화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30여 년간 농협에 근무한 농협맨이다. 그는 “30여 년간 현장을 누비벼 쌓은 경험 등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춘 강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편의와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자재 백화점, 다양한 묘목장 설립, 산지유통 구조개선, 맞춤형 교육 및 현장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