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인구감소문제에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송 지사가 연일 인구유출과 저 출산 문제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조만간 도 차원의 인구종합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지사는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전북지역 인구를 늘리려면 우선 사회적 공감대가 지역 내에서 형성돼야 한다”며 “인구 문제에는 출산과 일자리문제가 결부되어 있는 만큼 해결책을 내놓기 어려운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지역소멸을 대비한 생존차원에서 공직자들의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인구 감소 문제정책에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폭 넓은 전문가 참여와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는 한편 인구문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칼럼 등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송 지사는 사자성어를 활용한 슬로건(안)도 제시했다. ‘출고전략(出高轉略)’으로 출(出)생률은 높이고(高), 전(轉)출자는 줄이자(略)는 의미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점 추진사안도 전달됐다.
올 상반기 인구 늘리기 정책은 민관이 함께하는 릴레이 협약추진과 5월 가정의 달과 연계한 가족친화정책 확산, 찾아가는 인구교육, 인구정책 인식개선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진행될 계획이다. 또 종교계와의 소통을 통해 영적·정신적 측면의 인구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 지사는“출생아 감소와 인구유출현상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필연적인 현상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가 공직자로서 지방소멸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인구문제에 접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