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개학 연기 철회…전북은 모두 정상 운영

김 교육감 “도내 사립 원장들 신뢰”

전북을 비롯한 전국 유치원이 4일 개학한 가운데 도내 사립유치원 144곳 모두 정상 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 연기 투쟁을 강행했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도 결정을 철회하고 5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이날 한유총은 돌연 “개학 연기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내고 ‘개학 연기’투쟁을 철회했다.

전북을 비롯해 상당수 지역에서 개학투쟁에 동참하지 않은데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강경 대응 등 전방위적인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의 운영, 자율권, 사유재산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느 것 하나 얻지 못한 것 같아 송구하다”며 “모든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며 수일 내로 거취 표명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 전북지회는 한유총의 입장을 지켜보고 지역에 맞게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4일 기자간담에서 “전북사립유치원총연합회와는 지속적인 신뢰·협력을 다져왔고 원장들이 아이들을 볼모로 삼지 않을 것을 믿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