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재향군인회(회장 이한기, 이하 향군회)는 회원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고 역사를 교훈 삼아 안보 의식을 제고시키고자 지난달 27일 거제도 포로수용소 견학을 다녀왔다고 5일 밝혔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에 의해 생포된 북한군 및 중공군 출신 전쟁포로를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시시설이다. 미국과 소련으로 대표되는 냉전시대 이념 극한대립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안보의식 교육 최적지 중 하나로 꼽힌다.
향군회에 따르면 이날 견학에는 이한기 회장을 비롯 400명가량의 임원 및 회원, 지역 주민이 함께했다. 각 읍면별로 1대씩 11대의 대형버스에 나눠 탄 견학단 일행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목적지를 동행하면서 친목 도모는 물론 향군 조직 활성화를 다짐했다.
이한기 회장은 “이번 안보 견학은 회원 및 지역민들에게 나라사랑 의식을 고취시켰을 뿐 아니라 진안향군의 위상이 제고됨은 물론 견학에 동참한 사람들끼리의 친목이 도모되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