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넛’을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들의 모임인 헤이즐넛연구회와 고창군이 부안면 상암리 일원에 ‘헤이즐넛 가공사업장’을 갖추고 6일 개소식을 열었다.
헤이즐넛(개암나무 열매)은 영양가가 풍부하고 향과 맛이 고소하다. 특히 아미노산, 칼슘, 인, 철 등 각종 미량요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최근에는 천연 항암치료 성분을 지녀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 세계 4대 견과류로 꼽히고 있다.
가공 사업장에는 박피기 7대를 설치해 손쉽게 껍질을 벗기고 상품화 할 수 있도록 했다. 헤이즐넛 연구회측은 향후 ‘헤이즐넛 오일’ 추출기도 갖춰 식품이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헤이즐넛은 전국에서 약 40㏊가량 재배되고 있고, 60여 명의 회원이 한국 헤이즐넛연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중 20여 명이 고창의 농업인으로 올해 관내에서 8t가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헤이즐넛 연구회 김영수 회장은 “한 번 심으면 80년 넘게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 노후까지 보장해 주는 연금나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며 “고창을 헤이즐넛 주산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