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업용부동산 수익률 '밑바닥'

한국감정원 2018년 연간 부동산임대시장 동향 조사 결과
전국 하위권…임대료도 하락
오피스 공실률 최상위서 호전
중대형·소형상가 상승과 대조

지난해 전북지역 부동산임대시장은 모든 유형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 가운데 오피스 공실률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연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일반 6층 이상)의 경우 4.52%로 전국평균 7.61%를 밑돌았고 중대형(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및 소규모 상가(일반 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도 각각 5.43%, 4.99%를 기록하며 전국평균(중대형 6.91%, 소규모 6.35%)에 못미쳤다.

집합상가 또한 5.41%로 전국평균 7.23%과 격차를 보였다.

공실률의 경우는 유형별(오피스는 세종 제외 조사, 나머지 유형은 포함)로 대조를 보였다.

오피스의 공실률은 15.9%로 전국평균 12.4%보다는 높았지만 22%를 웃돌았던 연초대비 6.4%p 급감해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공실률 상위 1, 2위를 기록했지만 중간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오피스의 공실률 하락은 혁신도시 이주기관 등의 임차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는 공실률이 오히려 상승했다.

실제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연초대비 0.3%p 상승한 15.2%로 경북(18.8%)에 이어 가장 높은 공실률을 보였고 소규모 상가도 연초대비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2.2%p 상승한 9.8%로 세종(11.6%)에 이어 두번째로 공실률이 높았다.

이는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대료는 오피스의 경우 전년과 동일한 ㎡당 4200원이었고 중대형 상가는 전년대비 0.4% 하락한 1만5400원, 소규모 상가는 전년대비 0.6% 하락한 1만400원, 집합상가는 2.2% 하락한 2만1800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