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의 승리를 의미하는 ‘오오렐레’가 온정의 손길로 울려 퍼진다.
전북현대는 올 시즌 홈구장인 전주성에서 승리하면 선수들의 이름으로 100만 원씩 적립해 연말 전라북도 내의 어려운 곳에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부터 자신들의 급여 일부를 팬들을 위한 선물을 비롯해 산간, 도서벽지 학교 초청 및 도내 어려운 곳에 할애해 온 전북선수단의 온정이 올 시즌부터는 한층 더해지는 것이다.
‘사랑의 오오렐레’ 첫 번째 기부의 주인공은 전북의 ‘캡틴’으로 지난 6일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베이징과의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이동국이 선정됐다. 전북 선수단의 1호 기부자로 이름 올렸다.
이동국은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더 많은 승리를 기록해서 더욱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팀만의 좋은 문화를 잘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께서 경기장에 찾아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사랑의 오오렐레’ 두 번째 기부자는 전북의 부주장 이용 선수가 동참하기로 했다. 다음 홈경기는 오는 17일 강원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