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61·익산)는 7일 “수소 대중교통과 수소 도시,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 건축 등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신산업을 육성하고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 개각 발표 이후 국토부를 통해 낸 소감 자료에서 “우리 경제가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토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지 않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언제나 국민 중심으로 판단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가진 절실함을 제 가슴에도 품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국민의 소망과 기대, 실질적인 필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최 후보자는 먼저 “주거복지와 교통서비스 혁신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역점을 둘 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안정과 따뜻한 주거복지, 삶터와 일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어주는 교통서비스, 국토의 균형발전과 한반도 신경제 실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17년 5월 국토부 제2차관을 끝으로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그해 10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 1년3개월여 동안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맡았다.
익산 망성 출신으로 성북초-강경중을 졸업(고교는 구미 금오공고(1회)한 이후 40여년만에 고향에 돌아왔던 그는 재직기간 새만금 예산확보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지역현안 해결에 발벗고 나서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특히 올 1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북도 정무부지사직을 그만두면서 “전북에서 일을 하면서 고향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감사한 것인지 깨닫는 기회였다”며 “전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밖에서도 열심히 돕겠다”고 소회를 밝히는 등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