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시민 1000명 이상이 묻는 질문이나 건의에 정헌율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답변하는 시민청원제도를 운영한다.
문재인 정부가 운영하는 국민청원과 비슷한 형태다.
익산시 홈페이지(http://www.iksan.go.kr)의 메인 화면에 마련된 ‘익산시장 정헌율입니다-시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시민 누구나 휴대폰 또는 아이핀으로 본인 확인을 거친 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30일간 10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청원은 20일 이내에 공식 답변이 제공된다.
시는 시민청원제도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분야별·지역별 청원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반기별 우수청원을 선정하는 등 정책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청원제도의 도입은 시의 주요 시책이나 현안이슈, 제도·자치법규 개선 등의 사안에 대해 시민 다수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정헌율 시장의 민선 7기 주요 공약사업 중 하나다.
익산시는 온라인 시민청원 게시판이 시범운영 테스트 및 보완작업을 마치고 지난 7일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공론화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과 더불어 이번 시민청원제도 시행으로 시민참여의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 하나 하나에 귀 기울이는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시민청원제도를 시행하게 되었다”며 “다수의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의견들이 수렴되어 시 발전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글에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의 답변을 받게 된다. 이 중 일부는 실제 정책으로도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