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지역에 소재한 진안향교(전교 이병기)·용담향교(전교 안기현)가 11일 춘계 석전대제를 각각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음력 2월과 8월 봄·가을 상정일(上丁日)에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의식행사다.
관내에서는 진안향교(진안읍·도 문화재 자료 14호)와 용담향교(동향면·도 문화재 자료 17호)에서 해마다 봄과 가을 2회 석전대제가 봉행되고 있다.
이날 두 향교의 석전대제에는 헌관, 제관, 유림 등 각 150명가량이 참석했다. 대제는 유교식 홀기에 의해 영신례(迎神禮),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음복례(飮福禮), 망예례(望燎禮) 순으로 엄숙히 진행되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지역 향교에서는 석전대제, 분향례 봉행은 물론 청소년 인성교육 및 일요향교 학교 등을 열어 유학의 이념과 성현의 가르침을 전수해 오고 있다”며 “지역의 교육과 예절, 문화유산 계승·발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