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전주지방법원과 지방검찰청 이전을 앞두고 덕진동 지역의 쇠퇴가 우려되는 가운데, 시청사를 종합경기장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재차 나왔다.
박선전 전주시의회 의원(진북, 인후1·2, 금암1·2)은 21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종합경기장 부지에 시민공원을 조성하고, 시청사를 짓게 되면 구도심 공동화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청사의 신축 이전도 청사 문제 해결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청사 신축에 1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고, 구도심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측면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김 시장은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해 끈을 놓지 낳고 끊임없는 노력과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전주지법·지검 이전에 따른 대책으로는 한국 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법조삼현 기념관 건립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지금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며 “팔복예술공장, 야호예술놀이터, 금학천 생태환경 복원 등 덕진권역을 뮤지엄 밸리로 조성해 북부권역의 활성화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박선전 의원은 지지부진한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신축 사업에 대해 “상가 보상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며 전주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주민설명회와 상가 간담회 등을 통해 이해당사자들 간 협의를 끌어내려했지만 보상가 및 보상방법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사업시행자인 전북고속과 이해당사자들이 보상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재하고, 시외버스터미널이 조속히 신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