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역화폐인 ‘남원사랑 상품권’을 25일부터 유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권은 남원시 행정구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음식점과 이·미용실, 병원, 주유소, 택시 등 1천550여개의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대규모 점포와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는 제외된다.
1만원권과 1000원권 등 2가지 종류가 발행되며 하반기부터는 5000원권도 유통된다.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살 수 있다. 농협과 새마을금고, 신협 등 48개 금융기관에서 판매한다.
남원시는 상품권이 자금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민의 내 고장 상품 소비와 유통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작년부터 남원사랑 상품권 발행을 준비해왔다.
특히 이를 관광객에게 유통하면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맹점은 손님이 늘고 카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실제 행정안전부 등의 조사 결과 지역 상품권이 소상공인의 소득을 높이고 특산물 판매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상품권은 지역 내 거래와 생산을 증가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다시 소비를 확대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끌어낼 수 있다”며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가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이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