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회장 취임…JB금융지주 중금리 대출 확대, 디지털화 속도 전망

디지털·지역영업·해외사업 강화, 비용절감·은행 체질 개선 박차
틈새시장 중금리 대출도 확대 포부, 지주 본사 컨트롤 타워 역할도 강화될듯

JB금융지주 김기홍 제2대 회장은 지주 외형 확장에 치중하기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 회장 내정자 신분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그동안 (JB금융지주가) 성장기반을 갖췄다면 앞으로 철저하게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여타 금융그룹 대비 자본력도 제일 약해 규모의 경제보다는 ROA(총자산순이익률)가 높은,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디지털 강화와 신용등급 4~6등급인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중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을 비롯해 상위 신용등급의 고객을 소화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에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JB금융지주는 틈새시장에 집중해 중금리 대출을 늘리는 한편,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 비용절감과 은행 영업체질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자회사들을 아우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지주본사 본연의 업무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9일 오전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본점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유관우 전 농협중앙회 사외이사, 표명현 전 롯데렌탈 대표이사, 이상복 현 동아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가 신규 선임됐다. 김대곤, 최정수, 김상국 현 사외이사와 안상균 현 비상임이사는 연임됐다.

JB금융지주는 이날 제6기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면서 주당 180원의 배당금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