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약학대학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이에 공헌한 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읍고창)·김광수 국회의원이 환영 논평을 냈다. 이들 의원들은 약대신설을 위해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정부 부처와 계속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가 전북대와 제주대를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대학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대 등 선정대학들은 교육부로부터 약대 지원 의지가 강하고, 부속병원 등 약학 실무실습 및 교육·연구 여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약산업과 임상약학 등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시하는 등 약학교육과 임상연구 여건·역량 측면에서 우수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우수 연구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년 동안 체계적인 준비를 해온 결과”라며 “특히 구성원들의 노력과 송하진 도지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김광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송성환 도의회의장 등 지역과 도내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 가운데 유 의원과 김 의원은 약대 신설 환영 논평을 냈다.
유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때 약대 신설을 위한 제도개선안 마련 등 사전작업을 계속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실적으로 사장되고 있는 계약학과(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산업체 등과의 계약에 의해 정원 외로 개·운영할 수 있는 학위 과정)제도를 개선하고, 연구 중심 약사 양성을 위한 약대 신설을 제안했다. 이번 교육부 평가에서도 첨단방사선연구소’,‘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 등 국책연구기관과 연계한 전북대의 약사 양성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정읍에 있는 국책연구기관과 응용과학기관인 약학대학이 시너지효과를 이루면 전북은 명실상부한 서남권 연구중심 도시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들 기관을 통한 우수인력 배출은 기업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를 하면서 보건복지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에 질의 및 관련 예산을 계속 요구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약대신설과 관련이 있는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전북대학교의 약학대학 신설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대학에 전북대가 선정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의대와 수의대, 대학병원과 신약개발연구소 등 연구개발과 임상실험까지 가능한 전북대가 전북의 스마트 농생명산업, 새만금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지 구축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