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남북한간 교류·협력사업 준비 박차

남북 교류협력위원회 첫 간담회
정부 정책에 능동적·선제적 대응

익산시가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에 따른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발빠른 남북한 교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반도 평화안보 상황과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 방향 모색 등을 위한 익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첫 간담회를 가졌다.

정헌율 익산시장을 위원장으로 경제, 문화, 학계 등 남북관계 각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월 구성된 익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남북 화해무드 조성에 따라 평화시대를 준비하고 급변하는 사회정세 및 정부정책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꾸려졌다.

이날 첫 간담회에서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전망, 사회통합과 통일준비, 한반도 신경제, 대북제재와 남북 교류·협력사업, 남북 교류사업 사례 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한 지방자치단체로서의 다양한 남북 교류·협력사업 활성화 방안이 모색됐다.

또한, 시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유라시아 철도 시발역 선정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의견이 오갔다.

정헌율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익산시는 익산역과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어 남북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할 것이며 이에 필요한 예산을 조기에 확보하여 차질없는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기반 조성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익산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유라시아 철도 사업추진을 위한 철도정책계를 올해 1월 신설하는 등 남북화해에 따른 정부 정책에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