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순창군민의 장 수상자 2명 선정

애향장 김상열, 효열장 배요식 씨

김상열 씨(왼쪽)·배요식 씨

순창군이 ‘2019년 순창군 군민의 장’ 2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군은 지난 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순창군 군민의 장’심사위원회를 열고 2019년 수상대상자로 애향장에 김상열(84) 씨, 효열장에 배요식(65) 씨를 선정했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상열 씨는 문정공 하서 김인후(1510~1560) 선생의 14대손으로 1935년 쌍치면 중안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힘들게 생활을 하다 상경해 냉면장사로 자수성가했다.

이후 고향을 잊지 않고 매년 쌍치 소재 경로당에 100만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쌍치 면민회 기금으로 5000만원 기탁, 쌍치면 장학금으로 2억원을 기탁해 백은장학회 설립 계기를 만드는 등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수당재단 이사로 재직하며, 순창 소재 고등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효열장의 배요식 씨는 순창군 풍산면 출신으로 1978년 전남 완도에서 경찰생활을 시작, 이후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1990년 순창경찰서로 직장을 옮겨 2012년 정년퇴직했다.

올해 101세로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지극정성을 다해 모시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50회 가량이 넘는 병원 진료로 인근 남원까지 직접 모시고 다니며 효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9일, 제57회 순창군민의 날 개막식 주무대에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