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암고 폐교사 철거 시급”·“전통한지 복원 내실”

전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17일 열린 전주시의회 제35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4명의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정책 제안을 했다.

 

△김윤철 의원(노송·풍남·인후3)= 전주 동문거리는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와 각종 장애물로 보행로가 본질적 기능을 상실했다. 이 때문에 보행자들은 차도로 밀려 나온다. 상가 방문자 및 업무 차량에 한해 홀수·짝수제로 일시 정차하는 제도를 확립하고 차로에는 속도제한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아중호수 산책로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고, 호수 인근에 대한 악취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박선전 의원(진북, 인후1·2, 금암1·2)= 2010년 폐교된 금암고등학교 부지는 공유지와 사유지 등으로 이뤄졌다. 무허가로 시공된 폐교 교사는 낡고 협소해 위험한 상태다. 또 오랜 기간 방치되다 보니 낙석과 붕괴의 위험이 우려된다. 주민의 생명과 삶을 위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행정은 적극적으로 이를 해소해야 한다. 금암고 폐교사 철거가 시급하다. 전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기대한다.

 

△한승진 의원(비례)= 명예시민들이 전주의 든든한 후원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올바른 수여 기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1969년 제1호 명예시민증이 수여된 이후 총 135명이 명예시민이 됐다. 민선 6~7기 명예시민증 수여가 대폭 늘어났다. 명예시민증 수여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 및 사후관리의 소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심의위원회에 외부인사를 포함해야 한다. 각계의 시민대표가 참여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남규 의원(송천1·2)= 전통한지 장인들의 맥이 사라졌다. 일본제국주의 시대 때 그 맥은 더 끊겼고 일본식 방법을 전통한지 복원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1000년의 한지를 복원하려는 목표을 세운 전주는 그 자체로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다. 전통한지 복원을 위해서는 장인 육성이 필요하다. 물, 닥나무원료, 장인이 핵심이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더 전문적인 자문단을 보충하고, 책임 있는 감독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