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아산면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18일 군청 앞 광장에서 아산면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산면 계산리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는 궐기대회 및 아산면 소각장 반대 대책위 출범식을 가졌다.
대책위는 이날 출범식에서 장기윤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강력 투쟁을 다짐하는 집단 삭발식을 갖고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어 군청앞 가두 행진을 거쳐 군청을 방문 요구문을 군수에게 전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반대 대책위는 “아산면 쓰레기 소각장 건설은 전 주민들의 동의 없이 소각시설 설치 협약이 이루어지는 등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순환형 매립지 정비사업 추진시 환경오염 등을 감안 2~3개월 공사중단 후 원점(주민의견 수렴과 공론화과정 등)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고창군은 “쓰레기매립장 순환정비사업은 위생매립이 완료되었거나 완료가 예정되는 매립지를 대상으로 정부가 권장하는 사업으로 2013년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사업비 90억원(국비 45억, 군비 45억)을 확보,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민주적 절차에 의한 군민과의 협약과 의회의 승인, 상당부분의 재정투자 등 7년 전부터 이행해온 사업을 오늘날 백지화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군의 소각시설 사업은 생활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2008년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2012년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2013년 협약 체결 등을 거쳐 현재 56억여 원을 투입하여 소각로 제작과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