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빈상가와 오피스가 넘쳐나면서 전국평균을 상회, 공실률이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감정원의 ‘2019년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도내 소규모 상가(2층이하, 연면적 330제곱미터 이하)의 공실률은 9.6%로 전 분기 대비 0.2%p하락했다.
중대형상가(3층 이상 이거나 연면적 330제곱미터 초과)의 공실률은 17%로 전분기 대비 1.9%p늘었다.
오피스의 공실률은 15.5%로 같은 기간 0.4%p떨어졌다.
전북의 이 같은 공실률은 소규모 상가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 13.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세종이 18.7%로 공실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북 17.4%, 전북 등의 순으로 3번째로 높았다.
오피스의 경우 공실률이 타 지역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전북지역이 타지역보다 오피스에 비해 중.소형 상가가 많은 지역임을 감안할 때 전국 평균 보다 높은 것은 적은 공실률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1분기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12.4%, 중대형 상가 11.3%, 소규모 상가 5.3%였다.
한국 감정원은 전북의 경우 군산과 정읍 상권에서 조선업 등 제조업 부진, 인구감소에 따른 상권 부진 영향 등으로 소규모상가의 평균 공실률이 9.6%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각종 경제적 악재로 직격탄을 맞은 군산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25.2%, 정읍 12.3%를 보이는 등 높았는데, 1년새 군산의 경우 3000명, 정읍의 경우 2000명의 가까운 인구 유출이 이뤄지면서 이같은 공실률을 보였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