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시외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전북혁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비용·이동시간 증가에 따른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읍에서 출발해 전북혁신도시를 거쳐 인천공항을 운행했던 시외버스 노선이 오는 5월 2일 폐쇄되기 때문으로 공항과 연계한 전북혁신도시 교통 인프라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7년부터 전주에서 공항버스를 독점 운행해온 ㈜대한관광리무진이 영업권을 침해받는다며 전북도가 인가한 ‘정읍-혁신도시-인천공항’ 시외버스 노선에 대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계획 변경 인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1심과 2심, 대법원이 대한관광리무진의 손을 들어주면서 전북도는 지난 3월 28일 최종 패소함에 따라 기존 노선의 폐쇄가 결정됐다.
이에 전북도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폐쇄될 정읍-혁신도시-인천공항 노선의 대체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용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난 26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5월 2일부터 정읍-혁신도시-인천공항 노선이 폐쇄된다”면서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정읍터미널을 기점으로 김제터미널을 경유해 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을 신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북도는 전주와 혁신도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정읍-김제터미널을 거쳐 김제 용지면에 간이승강장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김제시와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정읍-김제-인천공항 시외버스 노선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운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국장은 “정읍-김제-인천공항 노선은 소송 대상이 되는 연고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닌 만큼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읍-김제-인천공항 노선 신설을 위해 버스업체,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선 폐쇄 안내와 함께 정읍-전주 간 시외버스 이용 환승, 임실-전주터미널-인천공항 시외버스 이용 및 공항버스 이용, 정읍-광명 KTX 이용 및 인천공항 셔틀버스 이용 등 대체 방안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