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건지산~동물원, 생태육교 설치

도로 때문에 끊긴 산책로 연결
내년 상반기 중 완공
전북대 학군단~덕진공원, 그린브릿지 조성도

전주시가 건지산 산책로와 동물원을 잇는 생태통로를 구축한다.

시는 내년까지 총 12억원을 들여 건지산 인근 동물원 뒤편에 생태육교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건지로 산책로 구간이지만 동물원에서 호성동 아파트 단지를 잇는 소리로(중로 2-14호)로 인해 생태통로가 끊기고 보행로가 단절됐다.

특히 커브 구간의 도로 횡단 때 산책하는 시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많았던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단절된 생태통로와 산책로를 잇는 생태육교를 개설하기로 했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로 설치되는 산책로 연결육교의 디자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달까지 모든 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육교는 길이 30m, 폭 2.5m로 내년 상반기 중 완공될 전망이다.

또 시는 도로 개설로 끊긴 건지산과 전북대 학군단, 덕진공원의 생태녹지축을 잇는 ‘건지산 그린브릿지 조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과 생태동물원, 건지산까지 이어지는 안전한 산책로와 보행로, 생태통로를 통해 시민 휴식공간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