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자동차 등록 번호판 발급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부터 자동차 등록 번호판 발급수수료를 승용차 기준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14% 인하한다.
번호판 발급수수료를 2만5000원으로 인하하면 도내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주시를 제외하고 제일 낮은 수준이며, 수도권 수원시설공단이나 안산도시공사, 의정부시설관리공단과 비교해도 낮은 단가다.
그동안 전국의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가격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익산시의 경우 인접 시·군에 비해 번호판 가격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진행했지만 민간업체들에게 강제할 수 없어 직영까지 검토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 왔었다.
시는 결국 직영으로 운영할 경우 기존 번호판제작소 4개소가 경영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감안해 현행대로 유지하고 교부 가격을 낮추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특히 자동차 번호판 발급대행업체 4개소도 인근 시와 가격비교 등을 통해 14%를 인하키로 최종 협의했다.
시 관계자는 “앞서 쓰레기봉투값 인하, 하수도 요금 인하 등 어려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자동차 번호판 관련 비용 인하로 인해 조금이나마 서민 부담이 덜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