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도시 청년들을 농촌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2030 도시·농촌 청년캠프’가 2박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이번 캠프는 순창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센터장 양환욱)가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20~30대 도시청년들에게 순창의 장점을 알리고 미래에 순창군민이 되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
첫날 개강식에는 황숙주 군수, 정성균 군의회 의장 및 의원, 최영일 도의원, 김민성 귀농귀촌협의회장이 참석해 캠프에 참석한 도시 청년들을 환영했다.
이번 캠프에는 도시 청년 80여명과 농촌 청년 20명 등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군 환영인사에 이어 전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장인 최민규 강사가 ‘청년의 귀농 마인드’라는 주제로 청년들의 귀농에 대한 인식과 ‘경영 마인드’를 자각시키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향후 지속적인 도농교류를 다짐했다.
둘째 날부터 도시 청년들의 본격적인 청년 농가 방문과 체험이 시작됐으며 농가 방문은 팔덕면 귀농청년인 정인순 씨 ‘농장 새순’과 인계 김병진 씨‘충실 농장’에서 이뤄졌다.
정인순 씨의 농장에서 허브식물의 이해와 허브를 이용한 음식, 차(茶) 문화의 이해 등을 비롯해 쌈 채소로 성공한 김병진 씨 농장을 방문해 쌈채소 수확체험과 맞춤형 고객관리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풍산면에서 ‘참살이 달팽이 농장’ 운영으로 전국적인 스타가 된 권주철 씨 농가를 방문해 달팽이 밥주기와 분양 작업을 체험해 보는 등 귀농에 성공한 선배 청년 귀농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농촌의 밝은 미래를 엿보는 계기가 됐다.
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지금은 예전과 달리 은퇴자 뿐 아니라 청년층의 귀농·귀촌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면서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와 귀농귀촌협의회, 행정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원주민과 귀농인의 화합, 귀농인의 재능기부 등 귀농인들의 활동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