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와 전주부채의 콜라보…‘유대수 판화 부채展’

전주부채문화관 14일까지, 전주 풍경 담은 부채도 선봬

‘유대수 판화 부채展’ 전시 작품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유대수 판화가와 함께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14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전주부채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유대수 판화 부채展’.

이번 전시에서는 총 21점의 판화와 결합한 단선, 합죽선 부채를 만나볼 수 있다. 유대수 판화가는 목판화를 파고 선면에 작품을 찍어 전주의 대표 문화상품인 전주부채와 콜라보한 작품을 준비했다. 단선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방화선이, 합죽선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낙죽장 이신입이 부채로 제작했다.

판화가 유대수는 올 초 선보인 12번째 개인전 ‘숲에서 생각한 것들’에서 선보인 작업과 더불어 전주남천교, 전주풍경, 해외명화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을 부채에 담았다. 복제 가능한 판화의 특성을 살려 특별한 한정수량의 부채 작품도 제작했다.

유대수 판화가는 전주에서 출생해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단체전에 80여 회 참여했으며, 전주서신갤러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기획자로 활동했다. 지난 2007년 여러 동료들과 ㈔문화연구창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전주 한옥마을에 살며 ‘판화카페대수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전주부채문화관은 지난 2017년 한국화 원로작가 송계일 선면전, 2018년 김영채?박노성? 유백영 Digital 선면전에 이어 올해는 ‘판화와 부채의 만남’으로 전주부채의 예술성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향미 관장은 “한국화, 디지털 사진에 이어 올해는 판화와 전주부채의 콜라보를 이뤄 전주부채의 영역이 더욱 확장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전시의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