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엑소더스 심각…청년층 가장 많아

16일 호남지방통계청 호남권 지역경제동향 자료 발표
유출인구 1년 만에 5000명 육박해, 20~29세 가장 많아
연초 고용률, 전년 대비 소폭 상승으로 실업률 2년 만에 최저

 

전북에서 청년들이 사라지고 있다.

도내 인구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출인구가 1년 만에 다시 5000명에 육박했다. 전북엑소더스의 주축은 청년 취업률 집계 연령대인 만 15세~29세 사이 청년들이었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4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전북지역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도내에서 4878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194명에 이어 1년 만에 가장 많은 인구 유출 수이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33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19세 693명, 30~39세 616명, 40~49세 233명, 0~9세 144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29세 순유출 인구는 5000명을 돌파했던 지난해 3179명보다 더 느는 등 전북을 등지는 청년들이 늘고 있었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출된 지역은 익산으로 2399명이 지역을 등졌고 이어 임실 1281명, 완주 786명, 군산 555명 등의 순이었으며, 대부분의 도내 시·군에서 인구가 빠져나갔다.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전주 2164명, 진안 2명 단 2곳 뿐이었다.

한편, 1분기 전북지역 고용률은 57.6%로 전년도 같은기간 56.3%에서 1.3%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같은기간 3.1%에서 3.3%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