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는 ‘사전연명의료 의향서’에 서명하는 등록건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21일 익산시는 올해 보건복지부의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는 의향서 접수가 3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는 임종환자가 됐을 때 치료효과 없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스스로 거부하겠다는 일종의 서약서다. 이 의향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모두 작성할 수 있으며 사전 전화예약 후 신분증을 가지고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한다.
등록 후 15일이 지나면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홈페이지와 등록기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신청자가 언제든지 철회나 변경할 수 있다.
익산보건소 한명란 소장은 “의사가 연명치료 대상자로 의학적 판단을 내릴 경우에만 해당되며 신청자가 언제든 변경이나 철회가 가능하다”며 “환자의 자기결정을 존중하고 환자 최선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청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