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 25주년을 맞는 중국 장쑤성의 러우 친지앤 당서기가 28일 전북을 방문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이자 중국 내 경제규모 2위에 있는 중국 장쑤성은 전북도가 1994년 해외 자매결연을 맺은 첫 번째 지역으로, 그간 양 도시는 네 차례의 단체장 교류가 있었으나 당서기의 전북 방문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러우 친지앤 당서기는 산시(陝西)성장 재임 시절, 삼성반도체 시안 공장을 유치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서기직과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주임(도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러우 친지앤 당서기 일행은 이날 송하진 도지사와 송성환 도의장을 차례로 만나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을 약속하고, 우정의 징표로 도청 광장에 기념수를 식재했다.
양 지역은 올해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경제·문화·민간교류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장쑤성 당서기 방문을 시작으로 6월에는 송 지사가 장쑤성을 찾을 계획이며, 7월에는 장쑤성 인민대표대회(의회)의 도의회 방문이 예정돼 있다.
송 지사는 “장쑤성 대표단의 공식방문을 통해 경제 분야를 비롯해 양 지역 간 교류가 더욱더 활발해지길 바란다”며 “양 지역 간에는 자매도시로서 25년간 쌓아온 정과 한·중경협단지라는 다리가 놓여있어 경제 동반자로서의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