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남대천변에 만발한 샛노란 유채꽃이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져 지나는 이들의 시간을 멎게 한다.
무주읍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이 유채꽃밭(6400㎡ 규모, 무주교~남대천교 아래)은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원들의 땀과 정성으로 꾸며졌다. 지난해 10월부터 팀원 전체가 참여해 종자 파종(3회에 걸쳐 60kg), 퇴비 살포, 경운작업, 복토 및 다지기, 물 관리 등을 직접 해온 것.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김충성 소장은 “씨를 뿌리고 수 개월간 쏟은 정성이 꽃을 피워 보람을 느낀다”면서 “열악한 환경과 태풍은 물론, 한 겨울 차가운 강바람까지도 거뜬히 이겨내고 만개한 꽃이 무주를 찾은 방문객이나 주민들에게 큰 기쁨으로 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제초작업 등의 꽃밭 주변 정비를 통해 색다른 느낌의 포토 존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조성 면적 확대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접목해 규모화 시키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이다.
주민들은 “해질 무렵 남대천 산책로를 따라 운동을 하는데 요즘은 꽃 보는 재미에 운동할 맛이 더 난다”며 “이런 공간이 더 많아져서 남대천이 무주를 찾는 방문객들이나 주민들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