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중호수 생태공원에 수련과 꽃창포, 물억새 등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정원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오는 11월까지 총 1억8400만원을 들여 아중호수 상류 1만1000㎡ 부지에 습지식물 12만여 주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다양한 동식물에게 자연 생태습지와 같은 생육환경을 제공하는 등 도심 속 친수공간인 아중호수를 생태계 보고로 만들 계획이다.
아중호수 생태공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습지정원 조성으로 호수 이용객들이 봄과 여름에는 수련과 부처꽃·꽃창포, 가을과 겨울에는 물억새 군락 등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호수 상류인 습지정원 부지는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농업용 경작지로 활용되면서 호수 경관과 수질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습지정원이 조성되면 아중호수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중호수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그 효과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와 연계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