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동산동 주민들 “일제 잔재 동 명칭 바꿔야”

설문조사, 응답세대 90.7% 찬성
시민 제안 공모로 변경 추진

전주 동산동 주민 10명 중 9명은 일본제국주의 잔재인 동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데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새로운 동 명칭을 결정하기 위한 시민 제안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동산동 주민센터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세대(7418세대)의 90.7%인 6730세대가 ‘동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 1만602세대 중 70%가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동산동이란 명칭은 일제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창업자의 호 ‘동산(東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동 명칭에 대한 공모는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다음달 3~12일 동산동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서식을 작성해 우편·팩스·이메일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동산동 홈페이지나 주민센터(063-279-738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