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누가 뛰나] 전주병 - 정치 동지서 숙명의 라이벌로 정동영-김성주 '진검승부'

정동영, 김성주

전주병 선거구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과 민주당의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리턴매치가 점쳐진다.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인 정 의원과 김 이사장은 한때 정치적 동반자였지만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숙명적 라이벌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텃밭인 전주병 선거구를 정 의원에게 근소한 차이로 빼앗긴 김 이사장 입장에서는 고지 재점령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김 이사장은 공공기관 수장의 신분으로 21대 총선과 관련한 발언을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이사장이 20대 총선 패배를 딛고 전주병 선거구를 다시 민주당 텃밭으로 돌려놓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 후보 출신으로 5선을 노리고 있는 정 의원 역시 전북이 민주당의 텃밭이 아닌 일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지역임을 확인시켜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 의원은 당 대표로서 선거제 개편과 남북관계 등에 초점을 두고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주 에코시티와 혁신도시, 전주역 시설 개선 등 지역구 현안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