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스마트팜 밸리 사업 본격 시동

시·국방시설본부 전라시설단, 부지 매매계약 체결

군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군산 자립형 스마트팜 밸리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국방부 소유 사업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군산시와 국방시설본부 전라시설단은 3일 군산시 대야면 보덕리 옛 106연대본부 부지에 대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국방시설본부 전라시설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유권 이전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서로 계약서에 서명하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그 동안 시는 공익사업 인정 절차 이행 및 예산확보 등 매입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국방시설본부와 수차례 부지 매입관련 협의를 통해 국방부 부지 매입계약의 성과를 이뤄냈다.

군산 자립형 스마트팜 밸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7.6ha에 달하는 옛 106연대 본부 부지에 △청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 △농업인 실습·실증재배 포장 △귀농귀촌 체험·교육 및 숙소 △치유 숲·테마공원 △동물 보호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통해 스마트 농업 및 영농창업 활성화는 물론 군산 농업의 4차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도 이 사업을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6연대 본부가 이전한 이후 지난 10여 년 동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풀숲이 조성되고 우범지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국방시설본부 전라시설단 관계자는 “관·군 협력으로 신속한 부지 매매계약이 이뤄졌다”며 “상생을 실천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삼아 군산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스마트팜 밸리가 조성되면 청년농업인 육성 및 일자리 등 농업 성과 창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관·군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방안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