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3일 환경부가 선정하는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날 도에 따르면 그간 야생동물 질병진단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전담해왔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등 전염성 질병이 잦아짐에 따라 지역차원의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해졌다.
특히 야생동물 질병검사 수요가 급증하고, 장거리 시료 송부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속한 질병진단체계 구축 및 야생동물 질병발생 현황 파악을 위해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지정이 이뤄지고 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선정으로 AI 전파 매개체인 야생조류의 조사·연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는 야생조류 폐 사체 질병 검사가 필요한 경우 관할지역 환경청 또는 시·군 환경부서에 신고하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가 진행된다. 신고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