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교내 학생 활동이 적은 여름방학 동안 학교 석면해체·제거에 돌입한다. 안전한 석면 제거 작업을 위해 학부모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을 운영한다.
1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7월말부터 도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57개교, 5만㎡ 면적의 석면을 해체·제거할 계획이다.
이번 작업부터 모니터단 250명을 구성해 석면제거 추진방향과 현황, 공사 과정 등을 감독한다. 지난 1월 해당 공사 일부를 모니터링한 시민환경단체가 공사 안전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아 학생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 기인했다. 학부모, 환경단체, 공사 감리, 환경부에서 지정한 전문가 등 학교당 7~8명을 모니터단으로 구성해 최소 4차례 현장을 돌아본다.
신희섭 전북교육청 시설과장은 “모니터단 집중 교육도 진행했다”며 “현장의 안전 인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석면해체 공사가 남은 학교는 현재 460여 곳, 60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