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홍의 회화는 극적인 구도와 환상적인 색채로 몽환적이다. 대형 화면에 매혹적인 여자의 입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언뜻 보면, 짙게 바른 립스틱만 보인다. 하지만 더 들여다보면 현란한 화려함 속에 파충류의 혀가 도사리고 있어서 섬뜩하다. 인간의 헛된 욕망에 대한 집단적 기억이다.
△장동홍 미술가는 길림예술대학 현대예술연구원장이며, 베이징 쑹좡에 체류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