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간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도내 자살자는 524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3.7명으로 충남(26.2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았다.
2017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총 1만2463명으로 2016년 1만3092명에 비해 629명(4.8%) 줄었다. 전국 자살률도 같은 기간 1.2%p 줄었다. 하지만 도내 자살률은 1.2%p 증가했다. 이 기간 자살률이 증가한 지역은 전북을 비롯해 대구, 울산, 충남, 제주 등 5곳에 불과하다.
자살자의 직업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학생·가사·무직이 가장 많았다. 전북, 충남, 전남, 경북은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목맴으로 인한 자살자가 가장 많았고, 전북·울산·충북·충남 등은 가스중독이 두 번째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