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이사장을 의지하고 따랐던 전북 인물도 상당수 포진돼 있다. 최재승 전 국회의원을 포함해 윤철상 전 국회의원, 정균환 전 국회의원,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협 전 국회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동교동계로 분류된다.
이들 가운데 최재승 전 의원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익산에서 태어난 최 전 의원은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년 후배인 고 김홍일 전 국회의원의 소개로 정계에 입문한 뒤, 김 전 대통령 비서, 보좌관을 역임했다. 14대·15대·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 전 의원은 이희호 이사장에 대해 “주위에 있는 지인들과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항상 검소한 생활이 몸에 베신 분이셨다”며 “동교동 저택을 찾아갈 때면 내부 곳곳에 검소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