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를 진두지휘할 조직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조직위가 공식 출범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와 함께 정부지원위원회 등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조직위는 여성가족부,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도 등 범정부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해 11월 제정된‘세계잼버리 지원 특별법’이 그 바탕이 되고 있다. 특별법은 조직위원회 설립, 기금 설치, 수익사업, 정부지원위원회 설치, 관련 시설 설치 및 지원 등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대한 각종 지원 근거를 담았다.
전북도는 조직위 구성의 첫 단추가 될 위원장 선임을 위해 여가부 및 스카우트연맹 등과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아직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지는 않지만 전북도 내부적으로 후보군을 압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대회 위상 및 인지도 제고와 총 사업비 증액 등을 고려할 때 국내·외적으로 명망 있는 인사가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여러 방면으로 위원장 격에 어울리는 인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장이 선임되는 대로 위원 위촉, 해당 부처 및 전북도 인력 파견 등 조직위가 출범한다. 조직위는 출범 초기에는 서울에 사무실을 두되, 대회를 앞두고 새만금 대회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여가부는 조직위 사무국 구성에 필요한 별도 정원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
조직위와 별도로 국무총리 소속의 세계잼버리 정부지원위원회는 대회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조정하고, 기념주화·우표 발행 업무를 맡는다.
오는 2023년 8월 새만금 일원에서 12일간 열리는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168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야영대회로, 6조 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조직위를 구성하고 대외적으로 명망이 높고 행정력을 겸비한 조직위원장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