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전환을 앞두고 있다.
1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일반산단의 국가산단 전환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진행된다.
현재 국토부는 심의에 앞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토부는 빠르면 다음달 중이나 오는 8월 산업단지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새만금 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가산단은 국가 기간 산업, 첨단 과학 기술 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지정한 공업단지다.
새만금 국가산단 전환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새만금 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새만금사업법 제52조의 2항(산업단지 조성 및 관리에 관한 특례)은 ‘국토교통부 장관은 새만금 산단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개발청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종전 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국가산단으로 전환되면 새만금 산단에 대한 대외적 신인도가 높아져 투자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반 시설 등 국가예산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들어 새만금 산단 장기임대용지 입주를 희망하는 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사업법 개정으로 그동안 외국인 투자기업에만 적용됐던 장기임대용지의 임대료 감면 혜택이 지난 4월부터 국내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