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 ‘선덕여왕’, ‘굿 닥터’ 등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45년간 꾸준히 활동해온 배우 윤유선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2000년,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했을 당시 만나 방송 후에도 7년간 큰누나처럼 보살핀 소년소녀가장 삼 남매 김진수, 김진우, 김보라를 찾아 나선 것.
2000년 당시, 32세 미혼이었던 윤유선은 부모님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내던 삼 남매와 처음 만나게 됐다는데, 당시 삼 남매의 나이는 첫째 14살, 둘째 11살, 셋째 9살.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했던 나이의 삼 남매는 물질적인 후원보다 엄마를 만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고 그 말에 마음이 쓰여 방송이 끝난 뒤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미혼이던 윤유선이 결혼을 해서 둘째 아이를 낳은 뒤까지도 자그마치 7년간의 인연을 이어갔는데...
당시 아이들에게 믿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는 윤유선. 다행히 삼 남매는 윤유선을 큰언니, 큰누나처럼 잘 따랐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얘기하기도 했었다고. 윤유선은 방학 때면 당시 전라북도 전주에 살던 삼 남매를 서울로 초대해 삼 남매가 가보고 싶어 했던 놀이공원을 데려가 주는가 하면,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에서 먹이고 재우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결혼 후에도 남편과 아이가 있는 부산 집에 초대해 손수 음식을 차려 먹이기도 하고, 남편과도 함께 스스럼없이 추억을 쌓으며 가정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고.
하지만 30대 초반이었던 윤유선은 앞서는 마음과는 달리 미숙했던 그 시절의 일화를 밝히며 당시를 회상했는데...
삼남매가 살고 있던 전주에서 장시간 고속버스를 타고 도착한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마음에 한창 유행하던 브랜드의 도넛을 먹였던 것. 멀미가 심했던 막내가 가게에서 토를 했고, 당황해 급히 치우면서도 오히려 더 어쩔 줄 몰라 하는 첫째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윤유선은 삼 남매와 함께했던 공간을 찾아 그들을 회상하며 “어느새 고1, 고3 남매의 엄마가 됐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2007년 삼 남매와 헤어질 때 나이와 비슷하다.”라며 “그 당시는 모든 게 미숙했던 때여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게 정말 미안하다.”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추적실장 윤정수는 ‘TV는 사랑을 싣고’ 사상 최초로 의뢰인에게 추적과정 일부를 공개하며 재회에 긴장감을 더했다고. 이에 윤유선은 삼 남매와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안절부절못하며 꼭 만나고 싶은 간절함을 보였다는 후문.
과연 윤유선은 삼 남매를 다시 만날 수 있었을까, 21일 저녁 7시 40분 KBS1